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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임금 30% 반납…'위기경영' 선언한 제주항공
2020-02-12 14:23:31 2020-02-12 14:23:31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제주항공이 비상경영을 넘어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경영진은 임금 30% 이상을 반납하고 시행 중인 무급휴가도 전직원으로 확대한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12일 사내메일을 통해 "작년부터 항공업계가 공급과잉과 한·일관계 이슈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로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항공산업은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12일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이에 따라 경영진 임금 반납과 더불어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직원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방침을 알리며 "제주항공 인사 원칙인 고용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수익성 제고 차원으로 추진한 기단 규모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을 넘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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