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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상 최대 매출…17.8% 오른 1조4891억 기록
영업이익은 869억원…전년 대비 26.6%↑
2020-02-10 10:27:57 2020-02-10 10:27:5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NHN이 2019년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상승에 성공했다. 
 
NHN CI 사진/NHN
 
NHN은 10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NHN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4891억원,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869억원이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2.9% 감소해 284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지난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매출액 1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006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당기순손실이 307억원이었다.
 
NHN은 지난해 4분기 게임·결제 및 광고·커머스·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매출액이 상승했다. 
 
게임 분야는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웹보드 게임의 선전으로 3분기보다 1.5% 상승한 매출액 10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이 약 20% 상승세를 보였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해 1405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 매출 증가는 페이코(PAYCO)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해 6조원 규모를 기록했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커머스 및 해외 가맹점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2018년 4분기보다 33.1%, 2019년 3분기보다 37.3% 늘어난 717억원이었다. 이는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상승했고, NHN 글로벌과 NHN 고도의 매출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전 분기 대비 32.0% 증가한 421억원 매출을 보였다. PNP 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 외부 매출 상승, NHN 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콘텐츠 부문과 여행 사업 등 기타 부문은 매출이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18년 4분기 대비 0.3% 감소, 2019년 3분기 대비 0.5% 증가한 448억원이었다. NHN 벅스의 아티스트 음반 발매 및 음원 유통 확대와 웹툰 코미코(COMICO)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효과가 일부 있었으나, NHN 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이 겹쳤다. 아울러 여행 수요 감소로 NHN 여행박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줄어든 64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2020년에는 상반기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배틀로열 FPS 장르의 신작 게임과 유명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코는 지난해 성장세에 힘입어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일한 금융 부문인 마이데이터의 실증사업자로서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NHN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자료/NHN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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