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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2019년 매출 1761억…전년 대비 20%↓
국내 신작 흥행 부진이 원인
2020-02-06 17:13:46 2020-02-06 17:13:4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웹젠은 6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한 2019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신작 게임들의 흥행 실패가 꼽힌다. 웹젠은 올해 자체개발 작품을 출시하고 해외시장을 다각화하는 등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웹젠 CI 사진/웹젠
 
웹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1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18억원, 422억원으로 각각 24.8%, 15.9% 줄었다. 
 
웹젠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으로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해외로 시장을 넓히면서 감소 폭을 줄였다. 웹젠의 2019년 4분기 매출액은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7억원, 92억원으로 2018년 4분기보다 23.8%, 67.0% 늘었다. 
 
웹젠은 올해 인기 PC 온라인게임 R2를 원작으로 하는 'R2 모바일(가칭)'을 선보인다. 웹젠은 R2 모바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실적 반등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전략게임(SLG)와 수집형 게임도 개발한다. 해당 장르 게임들은 하반기 이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으로 웹게임 '뮤 이그니션 2'과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도 공개한다.
 
웹젠은 올해 해외 시장도 다변화한다. 수집형 액션 롤플레잉 게임(RPG) '프로젝트 A(가칭)'는 올해 하반기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태국의 대형 게임 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 서비스 계약도 체결해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우수 게임 개발진 확보 △게임 개발사 인수·합병(M&A) △스트리밍게임·멀티플랫폼 등의 서비스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연구·개발과 사업은 물론 운영 등 전 부문의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시장변화에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적으로는 게임개발 및 서비스기술을 확보하며 투자한 신작들을 출시해 확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웹젠 2019년 연간 영업수익(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자료/웹젠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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