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최측근' 이찬열, 바른당 탈당…"이제는 한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
2020-02-04 16:38:19 2020-02-04 16:38:1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이찬열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에서 손 대표에 '최후 통첩'을 보냈지만 손 대표가 계속해서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제는 한계인 것 같다"며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바른미래당 전신인 국민의당에 오면서 저는, '타고 온 쪽배를 모두 불살라버려 돌아갈 데도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절실함과 간절함으로 당의 발전을 위해 제 온몸을 바쳤다"며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간 손 대표와의 인연으로 당에 남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실제로 정치 인생을 손 대표와 함께하며 당적을 이동해 왔다.
 
하지만 그는 이날 손 대표를 향해 "손학규 대표님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 연속 당선된 후보도 없었던 수원 장안에서 ‘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시켜주신 덕분에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 소식에 자유한국당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의원 측은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며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영결식이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거행된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찬열 의원이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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