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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대 카메라로 3D 콘텐츠 제작"…SKT, 점프 스튜디오 연다
2020-02-04 09:36:33 2020-02-04 09:36:3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을 도입한 3차원(3D) 콘텐트 제작 스튜디오를 만든다. 
 
SK텔레콤은 올 봄 혼합현실(MR)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서울에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MS와 국내 계약을 통해 MS의 MR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다.
 
MS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Mixed Reality Capture Studio) 기술로 실제 구현한 3D 콘텐츠. 사진/SK텔레콤 
 
MR은 현실 공간 속에 사실감을 극대화한 3D 가상 이미지·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증강현실(AR)이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보여주고, 가상현실(VR)은 가상 공간에서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반면, MR은 두 기술의 장점을 가져와 현실 공간 속에서 사용자와 실제같은 가상 이미지가 상호 반응하도록 보여준다. 
 
SK텔레콤은 AR·VR·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고객이 손쉽게 3D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가령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아이돌 가수의 3D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두루 활용하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점프 스튜디오에는 100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들이 구축된다.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사람 또는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3D 이미지·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모든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콘텐츠 제작 시 수반되는 후반 수작업의 경우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세대(5G)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콘텐츠 제작 단계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활성화해 실감 미디어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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