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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연금술사 지원에 118억원 투입…"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
16인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 출범
2020-01-29 16:30:39 2020-01-29 16:30:39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1분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등 21세기 연금술사 지원을 위해 정부가 118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사업 신설을 위한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을 의미한다. 당시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과정상 황산, 질산을 발견하는 등 현대 화학의 기초가 마련된 점에서 착안했다.
 
29일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서울 팔래스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알카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상욱 카이스트 교수, 신경호 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김유빈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등 제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위원이 자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가 올해 추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10개의 테마와 60개의 세부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비용은 118억원 규모다.
 
지난해에는 공기정화 자동차, 실리콘 태양전지 한계효율(30%) 극복, 투명한 태양전지, 카르노효율 한계 근접하는 히트펌프 등이 추진된 바 있다.
 
올해도 신산업 연구개발(R&D)과 관련한 테마가 중점 대상이다.
 
특히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의 제한 없이 보다 폭넓은 과제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 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 신설이 핵심 사안이다.
 
이 밖에 기술전문가로만 구성된 1기와 달리 다양한 분야 전문가(기술분야 10인, 인문 분야 6인)로 구성한 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가 가동한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리던 자율주행차가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 것처럼, 중장기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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