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 코로나 24시간 검사 체계 가동
질본, 의심자 21명 전원 음성…명절 연휴 위생 관리 철저 당부
입력 : 2020-01-23 14:13:28 수정 : 2020-01-23 14:13:38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자로 보건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사를 받은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 또 당국은 24시간 내 신속 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2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을 갖고 "21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 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면서도 만약 유사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각 당국에 신고해주길 요청했다. 
 
보건당국은 검역과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 공관에 파견한다. 정 본부장은 "현재 대사관에 있는 식약관과 현지의 유병 정보를 소통하고 있다"며 "역학조사관이 가면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더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 안내문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학조사관은 중국 보건당국과의 정보 소통과 함께 현지 우리 교민이 감염증에 걸렸을 때 격리 치료 등 필요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질본은 또 24시간 내에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신속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신속 검사는 질본과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가능했지만,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속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게 질본의 방침이다. 
 
나아가 질본은 설 명절 연휴 기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기를 당부했고, 만약 우한시와 그 인근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가급적 야생동물이나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기를 요청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 방문과 해산물시장 등의 방문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설 연휴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입국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 있거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앞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35)는 미열이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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