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대규모 발주소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조선 ‘빅4’는 수주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다음달 초 그리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선박박람회에 선주들을 대상으로 수주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포시도니아 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 및 조선기자재 박람회인데요.
지난 2008년 국내 조선업체들은 저마다 20억~25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전시회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발주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 선주들이 몰려 있고, 발주 선박의 78% 가량을 한국 조선업체와 계약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은 긍정적입니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대만의 에버그린 역시 앞으로 모두 10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버그린은 구체적인 발주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16척 정도 발주를 예상했고, 이중 5~6월 중 8000TEU급 12척을 아시아지역의 조선업체에 발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석유회사인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가 드릴십 28척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1차 입찰은 오는 26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입찰은 모두 드릴십 14척을 7척씩 패키지로 묶어 2개 조선업체에 발주하는 방식입니다.
시장에선 LNG 개발 관련 선박과 플랜트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유조선과 LNG운반선 등 에너지 관련 탱커도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에 모처럼 쏟아진 대규모 발주프로젝트 소식이 단비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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