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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투자 유인 약화…소액주주 우대 필요-하나금투
2020-01-21 08:37:12 2020-01-21 08:37:1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투자 유인이 약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은행 주가수익률은 10월 이후 업종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실적이 이자와 비이자, 충당금 등 전 부문이 부진하면서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고,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건전성 우려 지속, 비이자 회복 요원 등 2020년 이익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신규 설비투자 촉진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특별우대금리(최저 1.5%)인 정책금융 2조원 지원이 예정되어 있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금리 대출 지원액도 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원 확대됐다”며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이 기재부와 청와대 비서실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책지원 역할에 더 적극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도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소액주주는 투자 유인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2018년 14년 만에 차등배당정책을 실시했는데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약화된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배당만큼은 소액주주들을 우대하는 정책이 계속 시행돼야 한다”면서 “금융지원 역할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보답하는 측면에서라도 소액주주 배당금만큼은 계속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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