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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예산공장 가동…위염·궤양치료제 생산
내용고형제 기준 안산공장 대비 최대 5배 확장 가능
2020-01-20 09:28:37 2020-01-20 09:28:3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보령제약은 예산 신생산단지(예산캠퍼스)가 위염·위궤양치료제 '스토가' 소포장(30정)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는 지난해 4월 준공 후 10월 말 GMP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첫 생산품으로 스토가 생산을 시작해 이달 둘째주에 첫 출하를 마쳤다.
 
예산캠퍼스는 규모면에서 내용고형제 8억7000만정으로 기존 안산공장 대비 3배이며, 최대 5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스토가의 경우 한 회(1batch) 생산량이 약 500만정으로 안산공장 대비 약 2.5배 증가했으며, 포장 속도는 약 5배 빨라지는 등 생산효율이 높아졌다.
 
보령제약이 예산캠퍼스 첫 생산품으로 스토가를 생산한 이유는 라니티딘 중단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포장의 경우 조제·처방 편의성으로 인해 약국가에서 그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자들도 보관·복용 편의성이 높아 요구가 많다. 보령제약은 올해 내용고형제 31개 품목에 대한 생산 허가를 획득하고 전체 생산량 중 85%를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캠퍼스는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운영할 수 있다"라며 "현재 시장에서 스토가 소포장 유통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약사의 조제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약국의 재고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복용 및 보관 편의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요구에 맞춰 소포장 유통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가는 단일 성분의 위산분비 억제효과와 위점막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라푸티딘 성분의 오리지널 약물로, H2수용체 길항제 중 최초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제균 적응증을 획득한 의약품이다. 
 
특히, 라니티딘 제제 처방 중단 직후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H2수용체 길항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브랜드로 자리잡은 후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보령제약 예산캠퍼스 전경. 사진/보령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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