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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해리스 미 대사 향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
해리스, 외신 간담회서 "제재 촉발 오해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 통해야"
2020-01-17 11:35:18 2020-01-17 11:35:1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향해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내놓은 것에 따른 것이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송 의원은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래도 그분이 군인으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까"라면서 "외교에 익숙하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향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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