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대책위, 금감원에 '우리·하나은행 경영진 해임요청' 진정서 제출
입력 : 2020-01-16 10:52:22 수정 : 2020-01-16 14:40:0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 16일 DLF 투자자들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경영진 해임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금융정의연대와 DLF피해자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조사 결과 DLF 상품구조의 불공정성과 판매과정의 불합리함, 은행 내부통제 부실 등의 실태가 낱낱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율조정 진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허술하기 그지없는 전화통화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조사하는 등 꼼수를 부리며 배상금액을 낮추는데 혈안이 되어있다”며 “이미 원금손실이 확정돼 큰 피해를 입은 DLF 피해자들은 여전히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정의연대와 DLF피해자대책위는 금감원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사전 통지한 것으로 알려진 ‘문책성 경고’에 대해 “고객 피해규모와 공신력 훼손을 고려했을 때 낮은 징계”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서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크게 저해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경영을 위태롭게 하거나 당해 금융기관·금융거래자 등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한 경우 해임권고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점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통제기준 준수여부와 점검체계 마련, 운용에 대한 감독책임을 물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한 해임권고 제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금융정의연대와 DLF피해자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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