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타다 택시면허체계 들어가면 기존 택시 피해…객관적 판단하자"
입력 : 2020-01-15 16:24:18 수정 : 2020-01-15 16:24:1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타다를 택시면허체계로 편입할 시 기존 택시 산업이 피해를 본다며 객관적 판단을 하자고 주장했다. 쏘카는 타다를 운영 중인 VCNC의 모회사다.
 
이 대표는 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년 수천억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도 이용자, 기사, 사업자 모두 행복하지 않은 실패한 택시정책으로 모빌리티 산업을 강제 편입하려는 정책은 모두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며 "타다가 택시면허체계로 들어가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고 오히려 기존 택시가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재웅 대표는 정보공개청구로 얻은 서울개인택시 매출 자료를 공개하며 타다로 인해 택시 산업이 피해를 본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개인택시는 한달 동안 174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 운행 수입도 전년 대비 8% 이상 올랐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1조9350억원으로 연 최고를 기록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카풀 영향으로 택시 업계가 어렵다고 주장하던 2018년, 혹은 타다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던 지난해 모두 서울택시 매출은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택시 면허체계 하에서 이미 세금으로 수천억 보조금을 받는 택시업계에만 사회적 기여금을 지급하라는 것인가.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플랫폼과 택시를 결합한 플랫폼 택시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플랫폼 사업자는 기여금을 내고 택시 면허를 매입해 플랫폼 운송사업을 펼쳐야 한다. 승합렌터카를 활용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와 같은 사업자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기존 택시하는 이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또 타다 같은 새로운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이익이 최대한 보장된 택시는 택시대로 혁신해서 더 많은 이익을 만들고, 타다는 타다대로 교통약자를 포용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국민 편익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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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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