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유상증자 소송, 16일 심문 진행
입력 : 2020-01-15 16:54:25 수정 : 2020-01-15 16:54:25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소액주주가 신청한 하이투자증권 유상증자 신주발행금지 소송에 대한 심문이 오는 16일 열린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이 열린다. 전날 하이투자증권은 강모씨 외 15명이 발행을 준비 중인 전환상환우선주 6250만주의 신주발행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작년말 21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존 주주를 상대로 단행하는 보통주 유상증자는 1175억원(1억주) 규모이며, 나머지 1000억원(6250만주)은 전환상환우선주(RCPS)로 점프업제일차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형태로 주식을 발행한다.
 
이 중 소액주주들이 건 소송은 제3자를 대상으로 한 RCPS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6250만주는 내년 1월부터 하이투자증권 보통주로 1대1 비율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주목할 점은 점프업제일차의 구조다. 점프업제일차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하이투자증권의 RCPS를 인수하는 동시에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채권(ABS)를 발행한다. 이후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RCPS의 인수대금을 치른다.
 
또 점프업제일차는 ABS에 대한 신용보강을 위해 하이투자증권의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었다. DGB금융지주는 TRS 계약의 만기(5년) 이후 점프업제일차의 기초자산인 하이투자증권 RCPS에 대해 우선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즉, 하이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을 달성하고 DGB금융지주는 5년 후로 지급을 미루게 되는 것이다. 또 최대주주인 DGB금융지주의 지분율이 기존 85.32%에서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된다.
 
반면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은 기존 14.34%에서 10% 수준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소송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오히려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NCR 비율이 개선되고 레버리지 비율이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기자본 1조대로 도약하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회사 성장으로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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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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