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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순위 요동…10년간 7개 빼고 다 변해
2020-01-15 09:46:28 2020-01-15 09:46:2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대기업 순위(자산규모)가 지난 10년간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상위그룹은 변동이 없었지만 하위 그룹은 순위가 크게 요동쳤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10년 전과 비교해 7개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변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순위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재무 상황에 올해 1월까지의 계열사 변동내역을 반영해 산출했다. 공정자산은 비금융사는 자산,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중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자료/CEO스코어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는 지난 10년간 자리를 유지했고 19위인 대림도 변동이 없었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 SK는 10년 전보다 자산이 100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7~10위는 변동 폭이 컸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을 통해 자산이 75조4920억원으로 뛰면서 7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자산 순위 8위였다가 작년 10위로 떨어졌었다.
 
한화는 자산이 26조3910억원에서 69조2110억원으로 160% 이상 증가했고 순위는 13위에서 8위로 5계단 상승했다. 농협은 2012년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분리되면서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에 지정돼 10위에 올랐다.
 
신세계(22위→11위)와 HDC(37위→17위), 미래에셋(42위→20위), 현대백화점(34위→22위), 영풍(41위→26위), 한국투자금융(45위→27위), KT&G(40위→29위)는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가 두 자릿수 상승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2010년 각각 9위, 10위였는데 현재는 58위, 13위다. DB(20위→34위)와 동국제강(27위→52위), 한국지엠(30위→51위), 하이트진로(38위→56위) 등도 두 자릿수 순위 하락을 기록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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