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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리츠 시장, 수익률은 양극화
2020-01-14 10:31:08 2020-01-14 10:31:08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갈 곳 잃은 자금이 부동산 간접 투자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로 몰리고 있다.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배당 수익률이 0%를 기록하는 곳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약 43조2000억원이었던 리츠의 자산규모는 이달 13일 기준 48조7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2018년에서 약 12.7% 증가한 금액이다.
 
리츠 업체 개수도 늘었다. 이달 13일까지 등록된 리츠는 248곳으로 조사됐다.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2년 71곳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인가·등록되는 리츠 업체도 지난 2017년 33곳에서 2018년 34곳, 지난해 49곳으로 매해 늘었다.
 
상장 리츠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했고 현재 총 7개 리츠업체가 시장에 상장돼있다.
 
리츠의 배당 수익률이 10%를 초과한 업체는 15곳이었고, 이 중 20%를 초과하는 업체는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률이 5%를 밑도는 리츠도 많았다. 5% 미만의 수익률을 기록한 업체는 31곳이고 0%인 업체도 99곳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규제로 인해 부동산 직접 투자가 어려워지자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세제혜택과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리츠 투자 전에 운용하는 투자 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과 향후 매각시 수익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리츠 현황 및 연도별 등록·인가 리츠 수.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서울시 내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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