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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스타, 2차원 게임 '명일방주'로 국내시장 첫 진출
요몽 요스타 대표 "철저한 현지화 통해 유저들에 친숙히 다가갈 것"
2020-01-08 15:46:08 2020-01-08 15:46:0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명일방주'가 16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명일방주는 지난 4월 중국 출시 1달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요스타는 8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간담회를 열고,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명일방주를 오는 16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요스타는 지난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설립한 게임회사로,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 게임 '벽람항로'를 서비스하며 주목 받았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명일방주는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해 황폐화된 행성 테라에서 광물 오리지늄을 둘러싸고 벌이는 사투를 다룬 어반 판타지 게임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디펜스 장르에 수집형 RPG를 접목, 전략적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미 명일방주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요스타는 지난 2일 한국과 일본, 글로벌 시장에서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다.
 
요몽 요스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명일방주는 중국에서 유저들의 호평 속에 인기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은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예약자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한국 첫 진출작인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요스타는 8일 서울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명일방주'를 오는 16일 국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요스타
 
요몽 대표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디펜스 장르에 대해 "중국도 디펜스 장르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다"며 "장르보다 게임 자체가 중요하고,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CBT 과정에서 나온 수정사항을 반영해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게임 출시 후에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한국 유저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원 게임인 명일방주는 출시 전부터 '제2의 소녀전선'이라 불리며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2차원 게임은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서브컬처를 적극 활용하는 게임을 일컫는다.
 
해묘 하이퍼그리프 개발총괄 PD는 "명일방주는 소녀전선과 성격이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힘들다"며 "다른 2차원 게임들에 비해 전략성을 극대화했고, 독특한 스타일로 차별화를 뒀다"고 언급했다. 디펜더와 스나이퍼, 메딕 등 8종의 다양한 오퍼레이터 클래스가 존재하고 이 오퍼레이터들을 레벨업, 정예화, 잠재력 향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 육성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 게임에 대한 국내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이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상황에서 중국 게임들의 국내 시장 선전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요몽 대표는 이에 대해 "신생 게임회사 입장에서 정부의 판호 정책과 관련해 많은 부분을 알기는 힘들다"며 "다만 한국 유저들에게 좋은 게임을 선보여 만족도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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