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국 대사 "중동에 병력 보내길"…호르무즈 파병 공개 요청
"방위비분담금 협상, 입장 절충하고 있어"
2020-01-08 09:23:45 2020-01-08 09:23:45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이란과 접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우리 군의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KBS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며 "저는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주요 석유 운송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갈등으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은 지난해 7월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한 '국제해양안보구상'을 만들겠다며 동맹국들의 파병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 역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부 입장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 우리 국민 보호 필요성, 해상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기여 등을 감안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부처 간에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현재 진행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협상과 관련해선 "우리 입장을 절충하고 있다"면서도 "다음 주에 열릴 협상 결과를 봐야겠지만 제임스 드하트 미측 협상대표는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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