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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정호영 LG디플 사장 "세계 1위 위상 다시 재현"
"지난해 330만대 판 OLED 패널, 올해 두 배 노리겠다"
2020-01-07 10:00:00 2020-01-07 10:00:00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세계 1위 위상을 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지난해 330만대 수준이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량을 올해 600만대 중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상황이 쉽지 않지만, 취임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최고 수준인 회사의 기술과 인재를 볼 때 강한 희망을 가지게 된다"며 "과거 세계 1위의 위상을 누렸다. 몇 가지 전략과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면 그 위상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호영(가운데)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강인병(왼쪽)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송영권 전략담당 전무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준공한 광저우 공장에서 8.5세대(2200x2500㎜) OLED 패널을 시범 생산 중이나 현재 양산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수요를 최적화하려는 데 시간이 걸려 양산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 가능성이 큰 자동차·항공 분야에 OLED 패널 공급 비중을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 사장은 "자동차 쪽 패널 공급 매출이 지난 2017년 1조원에서 내년에는 2조원이 될 거 같다. 저희 전체 매출의 30% 정도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운송 분야에서 나와줘야 한다. 그만큼 운송 사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 사장은 이날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P)-OLED 사업 턴어라운드', '액정표시장치(LCD) 구조 혁신 가속화' 등 올해 3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하며 더 강한 회사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먼저 대형 OLED 대세화를 위해 신규 공장의 생산안정화 및 원가혁신을 지속하면서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P-OLED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개발, 생산, 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 솔루션을 준비해 자동차 및 노트북, 태블릿, 폴더블 등 IT시장과 신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CD사업은 경쟁력 있는 부분은 더욱 강하게 만들고, 구조적 한계가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IT, 커머셜, 자동차 등 LG디스플레이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영역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일반 범용 TV와 같이 한계 상황에 노출된 제품은 합리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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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13:24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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