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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 첫 해돋이 명소는?
자치구,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 마련
2019-12-28 06:00:00 2019-12-28 06: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명소들이 많다. 자치구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를 마련해 해맞이 인파들이 희망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게 했다. 서울의 해돋이 시각은 7시47분이다. 
 
아차산은 서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전망이 좋아 해마다 4~5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아차산 입구에 들어서면 '희망의 문(에어아치)'과 새해 문구가 담긴 바닥 조명이 등산객을 맞이하고, 해맞이 광장 입구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발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가는 길에는 신년운세보기, 사랑의 우체통, 소원지 쓰기,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경자년 첫 태양을 깨운다는 의미의 타북공연과 성악공연 등이 이어지며, 해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연 날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아차산 해맞이 축제 모습. 사진/광진구
     
북한산 시단봉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조망이 좋기로 유명하다. 해발 610m로 북한산 대동문과 동장대 중간에 위치하며, 대동문길로 가면 약 1시간~1시간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우이동 봉황각 어귀에서 시작해 (구)고향산천, 소귀천을 경유해 오를 수도 있다. 해맞이 행사는 7시20분부터 시작된다. 수락산 도안사에서도 평화의 불 점화와, 난타 공연, 신년 행운지 뽑기 등의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해돋이를 보고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 먹고 싶다면 배봉산도 좋다. 새해 오전 6시30분부터 배봉산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되는 떡국 나눔행사에서는 7000인분이 현장에서 바로 제공된다. 타악앙상블 '아룸'의 타악 공연에 이어 새해 축하 타징, 새해희망기원 공연 등도 준비돼 있다. 첫 해가 모습을 드러낼 때는 희망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다. 이밖에 경자년을 상징하는 쥐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새해 소망이나 덕담을 멋진 글씨체로 써주는 캘리그래피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북한산 시단봉에서 바라본 해돋이. 사진/강북구
 
인왕산에서는 청운공원과 청와대 앞 대고각에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주민들의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풍물패의 흥겨운 길놀이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2019 구민상 수상자 새해소망과 성악 축하공연이 열리며, 흥겨운 풍물패 공연과 손선숙 교수의 북치기 시연도 진행된다. 대고각 북치기도 진행되며, 새해소망 가훈 써주기, 소원지 달기 등도 있다. 용왕산 용왕정에서도 오전 7시부터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 뜨기 전 오전 6시30분부터 체육공원에서는 소망기원문 쓰기, 포토존, 윷점보기, 소원북 치기 등이 마련된다. 난타 공연과 남성 중창단, 풍물패 길놀이 공연이 희망찬 새해 분위기를 북돋아 준다.   
 
수락산 해맞이 축제 모습. 사진/노원구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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