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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한국, 조선업 발목잡은 일본에 '한판 승'
일, OECD 회의서 '공적자금 제한' 강력 주장...한국 반대로 무산
2019-12-23 17:04:24 2019-12-23 17:04:2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 아베총리가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만, 어떤 해법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은 국제회의에서도 부딪히는 일이 없지 않은데요, 최근 OECD 국제회의에서는 조선업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을 두고 한일 두나라가 맞섰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최유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부가 일본의 발목잡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본은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들어냈습니다. 이달 13일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선 부회에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일본은 조선업 저가수주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을 금지해야 한다며 국제규율 제정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이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국제규율 제정이 무산됐습니다.
 
한국 정부가 실효성 있는 규율 제정을 위해선 중국의 동참을 전제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중국이 공식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적은 없습니다. 
 
규율 제정이 무산되자 일본은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지난 17일 국토교통성은 "한국만 저가 수주 규제 등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 각국의 설득에도 일절 타협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회원국들은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더이상 필요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 정부와 국내 조선업계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를 잃게 됐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유라입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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