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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배터리 사용량 감소에도 국내 3사 성장세 지속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모두 '선방'… 중국 CATL은 16.8% 줄어
2019-12-19 17:46:07 2019-12-19 17:46:0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전세계 배터리 사용량이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국내사들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 줄었다.
 
이 가운데 국내 3사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모두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며 선방했다. LG화학은 전년 같은 달보다 28% 성장한 1109.3Mwh 사용량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14.2%로 중국 비야디(BYD)를 제치고 전세계 3위에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기준 배터리 사용량은 10.1Gwh로, 전년 동기보다 85% 성장했다.
 
10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삼성SDI는 28.6% 사용량이 늘며 5위를 기록했고 9위 SK이노베이션은 무려 153.8% 뛰었다.
 
반면 이 기간 전세계 1위 중국 CATL은 사용량이 16.8%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판매량이 줄며 사용량이 37.8% 줄었다.
 
SNE리서치는 "중국과 미국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업계는 기초 경쟁력을 키우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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