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디자이어, 원래 가격 61만원?..SKT "불가능"
일부 온라인 대리점 "SK네트웍스, 60만원대 공급 가능"
2010-05-14 17:22: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외국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다는 의혹을 받아오던 80만원대 HTC 스마트폰 디자이어의 국내 판매 가격이 60만원대 초반도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내 독점 판매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이 이같은 판매조건이 문제가 있다며, 해당 판매자의 판매 권한을 빼앗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인터넷 카페 회원인 이모씨는 "S판매 사업자가  최신형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를 약정할인 방식으로 구매하는 공동구매를 실시해 개통해주다 최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씨에 따르면 S사는 SK네트웍스에서 직접 디자이어 물량을 확보해 시중 최저가(78만8000원)보다 싼 가격(61만8800원)에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공동 구매자를 유치했다.
 
이씨는 "S사의 안내에 따라 SK텔레콤의 개통 가입 사이트인 T게이트에 개인정보를 올렸지만 갑자기 S사로부터 개통이 안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S사 관계자는 14일 오전 해당 인터넷카페에 'SK텔레콤이 공동구매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과 형평이 맞지 않아 판매를 중단시키고 T게이트 판매자 지위도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구매자들은 S사에 60만원대에 디자이어를 공급하는 SK네트웍스에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SK텔레콤이 해당 판매자용 가입절차를 중단시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S사 관계자는 14일 오전까지 구매자들에게 인터넷용 메모를 통해 T게이트 정보 입력 후 가입절차를 확인하는 해피콜을 받은 구매자중 60~70%는 61만8800원에 디자이어를 개통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뒤늦게 해피콜을 받은 30~40%는 구제가 어렵고, T게이트에서 구매자 정보만 입력한 사람도 디자이어 수령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은 인터넷카페 등에 단말기를 공급하지 않고, 이번 공동구매 건도 미래 발생할 피해를 우려해 카페를 통한 영업이나 판매를 하지 말라는 것이 지침"이라고 밝혔다.
 
일반 대리점이나 오픈마켓과 달리 동호회 및 카페 등을 통한 공동구매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판매자, 소위 낚시성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주장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동구매를 시행한 S사는 공식 대리점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S사가 공동구매자에게 안내한 T게이트는 SK텔레콤이 온라인 정식대리점에만 제공하는 구매자 입력 시스템이다. T게이트는 구매자가 정보를 입력하면 판매자가 해피콜을 통해 구매의사를 확인한뒤 SK텔레콤에 최종 구매 정보가 전달된다.
 
 
SK네트웍스는 14일 오후부터 구매자들에게 "S사 T게이트 권한은 정상적"이라며 애초의 태도와 다른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네트웍스의 말과 달리, S사의 공동구매를 위해 T게이트에 정보를 입력한 일부 구매자는 다른 대리점에서 디자이어 구매를 위한 정보를 입력하면, S사를 통해 입력된 정보로 인해 정보 입력이 안되는 애꿎은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T게이트는 해당 회사가 아니면 입력된 정보를 삭제할 수 없도록 구성돼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 공동구매자들과 수시로 연락하던 S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S사 관계자가 공동구매자들을 위해 해당 인터넷 카페에 올렸던 해명글도 전부 삭제된 상태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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