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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품으로
지분 51.17% 매각 양해각서 체결…연내 매매 계약
2019-12-18 13:08:52 2019-12-18 13:10:5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경영난으로 매각설이 돌던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 품에 안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인수 지분율은 51.17%로 매각 예상금액은 695억원이다. 현재 양사는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러한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 주도권을 잡아 국내 항공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18일 체결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나섰는데 이번 인수도 이스타항공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의 이수지 대표는 "국내외 항공 시장 경쟁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가 뜻을 같이하게 됐다"며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로 제주항공과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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