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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오스카 예비 후보 포함…한국 영화 최초될까
2019-12-17 09:35:57 2019-12-17 09:35:5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 트로피 수상을 위한 첫 고비를 넘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극영화상(기존 외국어영화상)과 주제가상 예비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이어 두 번째다.
 
 
 
17(한국 시간) 오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국제극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음악, 주제가, 단편 애니메이션, 라이브액션 단편 등 9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 부문에서 예비 후보는 이들 9개 부문과 해당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예상대로 국제극영화상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주제가상은 예상 밖이다.
 
먼저 국제극영화상 예비후보작은 기생충외에 더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빈폴 (러시아) 아틀란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등 총 10편이다.
 
주제가상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문이다. 봉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유명 작곡가 정재일이 곡을 만들었으며, 극중 장남 기우(최우식)가 부른 엔딩 곡 소주 한 잔이 예비 후보로 지명이 됐다. 주제가상 경쟁작은 알라딘 겨울왕국2 △라이온 킹 등 총 15편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예비 후보작에 오른 10편 가운데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작은 내년 1 13일 발표된다.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 및 조연상도 내년 1월 공개가 될 예정이다.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 9일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기생충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3개 후보에 지명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 5일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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