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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동부제철, NF불연칼라강판 판매 본격화…"국내 최초 KS기준 충족"
정부, 인화성 강한 제품 사용 규제 강화하는'건축법' 개정 추진 중
2019-12-16 09:18:51 2019-12-16 09:18:5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KG동부제철이 지난 2월 개발한 ‘NF불연칼라강판(No Fire 칼라강판)’의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불연재료 KS기준(KS F ISO 1182, KS F 2271)’을 충족하는 불연칼라강판으로, 최근 인화성 강한 제품 사용을 규제하는 건축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지난 2015년 의정부 아파트와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2018년 밀양 세종병원 등의 화재 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은 대부분 인화성 강한 코팅 도료와 접착제 사용으로 인한 빠른 번짐과 유독가스 그리고 연기 흡입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에 정부는 화재 안전과 직결되는 건축자재 사용에 있어 인화성 강한 제품 사용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건축법 및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불연 건축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NF불연칼라강판과 일반 칼라강판의 불연성 및 가스유해성 Lab Test 결과 비교. 그래픽/KG동부제철
 
NF불연칼라강판과 일반 칼라강판의 불연성 및 가스유해성 Lab Test 결과 비교. 그래픽/KG동부제철
 
KG동부제철은 “건자재 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고온에서 쉽게 연소되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량이 적은 NF불연칼라강판을 국내업체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며 “11월까지 누계 기준 약 1천톤 이상의 판매를 시현하며 건자재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칼라강판의 우수한 물성은 유지하면서도 불연성을 추가한 제품으로 타사의 다른 제품이나 후발업체의 불연제품이 백색(WHITE)류에 제한된 색상만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KG동부제철 제품은 다양한 색상(BLUE, RED 등) 구현에 제한이 없고 외장재로 사용이 가능한 도막두께를 확보해 10년 보증의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NF불연칼라강판의 용도도 기존의 바닥재, 천정재 등 내장재 위주에서 지붕재 및 벽재 등의 외장재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접목하고 있다”며 “국내 불연 건축자재시장에서 NF불연칼라강판의 사용 빈도를 높이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적용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 연산 60만톤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를 신설키로 한 바 있다. 우선 1단계로 2021년 3월에 2기의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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