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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 시즌 개막…AI 기반 초개인화 노린다
얼굴표정으로 감정 분석해 AI 콘텐츠 추천
2019-11-28 10:00:00 2019-11-28 10: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5세대(5G) 통신 시대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KT는 28일부터 새로운 OTT Seezn(시즌)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즌은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감정 분석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서비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얼굴표정 분석뿐 아니라 개인사용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시즌만의 추천 솔루션 토핑엔진(Topping Engine)으로 분석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초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 것도 한결 쉬워졌다.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KT그룹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해 초고화질·초고음질로 보고 듣는 OTT도 지향한다. 가입 요금제에 따른 화질 제한을 두지 않아 초고화질로 제작된 콘텐츠는 누구나 생생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악인전 등 인기 영화를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 품질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 현재 4K 화질로 올해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는 시즌이 유일하다.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각각의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음악전문 그룹사인 지니뮤직과 힘을 합쳐 영상과 음악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성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해당 콘텐츠의 주제곡(OST)이나 TV 속 배경음악(BGM)을 듣고 싶으면 앱에서 바로 음악 정보를 확인하고 들을 수 있다. 
 
 
요금제는 4가지의 월정액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인(월 5500원) △플레인 플러스(8800원) △믹스(9900원) △믹스 플러스(1만3200원) 등이다. 플레인은 기본형 상품으로,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플레인 상품에 처음 가입하는 고객은 첫 달 이용료가 무료다. 믹스는 플레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과 VOD에 유료 콘텐츠를 결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매월 제공하며, 믹스 플러스는 110여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 2만2000원 상당의 유료 콘텐츠 결제 포인트, 지니뮤직의 스마트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KT는 5G 및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믹스 플러스 상품을 2200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IPTV와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1년간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KT가 내놓은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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