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불황 타개…젊은 경영인 교체 바람
한샘·현대리바트, 대표 교체…세대교체 통해 분위기 쇄신
입력 : 2019-11-26 16:35:26 수정 : 2019-11-28 16:56:3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국내 가구업계 1, 2위인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대표이사를 젊은 리더로 교체한다. 주택시장 규제 강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가구·인테리어·건재재 등 관련 산업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체된 젊은 리더들의 향후 경영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5일 정기사장단 인사를 통해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윤기철(57)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인사는 내년 1월1일부로 단행된다.
 
윤기철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과 기획담당, 목동점장을 거쳤으며, 현재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영업현장부터 경영전략, 기획 담당을 두루 경험했으며, 기획, 경영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달 31일 최양하(70)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지 25년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최 회장의 후임으로 회사를 이끌 전문경영인으로는 강승수(54) 부회장이 낙점됐다. 강 부회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후 대한항공 법무실을 거쳐 1995년 한샘에 입사했다. 강 부회장은 ‘한샘 플래그숍’을 기획한 주인공으로 2010년 부사장, 2014년 사장을 거쳐 2016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가 50대의 젊은 경영인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것은 가구업계의 불황속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부회장은 최 회장이 구상한 한샘 리하우스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샘관계자는 “한샘은 리하우스라는 신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며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수도 지난해 말 82개에서 지난달 416개로 늘었고 내년까지 매장을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B2C 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B2C 분야에서는 1~2인 가구의 증가 등 생활문화 변화에 맞춰 온라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선 건축자재 유통회사인 현대H&S를 흡수합병하고 인조대리석 제조업체인 한화L&C(현대 L&C)를 인수하는 등 외형을 키우고 있으며, 욕실 리모델링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규모가 지난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내년 4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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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형

안녕하세요. 박준형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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