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태국·인니·필리핀 연쇄정상회담…"방위산업·인프라 건설 등 협력 지속"
EEC프로젝트·수도이전 등 맞춤 협력…구체사업 추진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입력 : 2019-11-25 18:20:00 수정 : 2019-11-25 18:2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일인 25일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과 개별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방안을 별도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서 투자·인프라, 물관리,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에서의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태국이 아세안 제2의 경제대국이며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지난해 4%가 넘는 성장 달성한 점을 언급했다. 태국정부가 경제·사회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마트산업·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내용의 '4.0 정책'과 동부경제회랑(EEC)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온 점도 평가했다. 쁘라윳 총리는 자신이 한국전쟁 참전부대에서 복무했던 인연을 거론하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자신들의 4.0 정책·EEC 프로젝트를 접목하는 것이 더 많은 협력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정상회담 후 과학기술 협력과 EEC 투자협력, 불법체류·취업방지 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한-메콩 물 관리 공동연구센터' 개소식 행사를 계기로 물 관리 협력 의향각서(MOI)도 별도 체결한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5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측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걸맞은 수준 높은 미래 협력을 구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해 환영하고 세계무역 위축 추세에도 오는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방산 협력이 호혜적으로 증진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양국이 수차례 협의를 이어온 차세대전투기 공동개발사업(KF-X/IF-X)이 이른 시일 내에 결실을 맺고 양국 관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도 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 "향후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하자"고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양국이 상품 시장개방 관련 조기성과 패키지에 합의한 점을 평가하는 한편 추후 협상을 지속해 내년 중에 최종 타결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필리핀이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발전소, 공항, 교통·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에너지 분야에서도 친환경발전 등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군 현대화 등 필리핀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국방·방산사업에 우리 측이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줄 것도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두 번째)이 25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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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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