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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범죄피해자 인권주간' 행사 진행
트라우마 치료 관련 강연·종사자 등 유공자 시상식 등 마련
2019-11-24 09:00:00 2019-11-24 09: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제연합(UN)의 '범죄피해자에 관한 사법의 기본원칙 선언' 선포일(1985년 11월29일)을 기념해 법무부가 일주일 동안 범죄피해자를 돕기 위한 행사를 마련한다.
 
법무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으로 설정하고,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 강화와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법무부는 전국 스마일센터와 공동으로 25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제4회 스마일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스마일센터는 법무부가 운영하는 범죄피해자의 트라우마 치유 전문기관이다. 지난 2010년 10월 서울 송파구에 처음 설립한 이후 현재 전국 13곳으로 확대됐다.
 
법무부는 범죄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전문적·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 처음으로 스마일센터 심포지엄을 열었다. 지난해부터는 스마일센터 총괄지원단을 설치해 심리치료 매뉴얼 개발, 전국 스마일센터 시설·업무 표준화, 교육·연구 등 범죄피해자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돕고 있다.
 
올해는 범죄피해 트라우마의 뇌 과학과 치료를 주제로 배승민 인천스마일센터장,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원장 주혜선 박사, 김석현 한양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강연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서 열린 '청주스마일센터 개소식'에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축사하고 있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통합 치유기관이다. 사진/법무부
 
또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한국피해자학회가 후원하는 '제12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가 27일 오후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 등 내빈과 범죄피해자 지원에 헌신한 종사자, 피해자와 가족 등 약 8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인권대회에서는 '공감, 그리고 동행'이란 주제로 범죄피해자와 가족, 범죄피해자 지원 종사자가 함께 피해자를 위로한다.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는 정재근 김천구미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이어진다. 올해부터는 해당 분야에 대한 공로가 있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행사 당일 대검찰청 손글씨(Calligraphy) 동호회에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담은 작품 50여점을 전시하고, 전시 후에는 전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에게 전달된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12월 9번째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발굴해 생계비와 학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은 2016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법무부 직원의 기탁금 3000만원으로 시작됐고, 현재 각계각층에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불의의 범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분들, 일반 국민에게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널리 알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를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으로 설정하고,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 강화와 사회적 관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법무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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