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주간증시전망)지소미아 연장은 긍정적…미중 불확실성은 여전
2019-11-24 12:00:00 2019-11-24 12:07:2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연장하면서 대내 불확실성은 한고비를 넘겼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은 이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040~21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노이즈가 주기적으로 부침을 거듭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킨다면 양국간 정치적 갈등이 무역협상 불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소미아 종료 유예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소재, 부품에 대한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는 지속될 방침인 만큼 국산화 관련주에게도 악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7일로 예정된 MSCI 리밸런싱은 수급 불안요인으로 꼽인다. SK증권은 중국 A주가 5% 추가 편입되는 반면 국내증시 비중은 12.2%에서 12.1%로 축소돼, 25일부터 27일에 걸쳐 5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출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지수조정 전일과 당일에는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강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정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2020년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반도체와 유통, 철강, 화학 주를 추천업종으로 제시했다.
 
배당주 투자 조언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이 불안한 시장에서도 안정적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KB금융과 SK이노베이션, 한전KPS 등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보시어 시티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