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어닝쇼크+‘프로듀서’ 조작 파문에 급락
입력 : 2019-11-08 15:41:54 수정 : 2019-11-08 15:41:5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CJ ENM(035760)이 3분기 실적 실망과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순위 조작 파문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은 전장보다 1만2500원(7.47%) 급락한 15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급락세는 3분기 실적 실망의 영향이 크다. 전날 장 마감후 CJ ENM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3%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급감했다.
 
이번 어닝쇼크의 주요 원인은 미디어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다. 커머스부문과 영화부문은 선전했지만 미디어부문 영업이익이 56.8% 급감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37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낮췄다.
 
여기에 프로듀스 시리즈의 노이즈가 불거진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5일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투표 조작 의혹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시즌3인 ‘프로듀스 x101’과 시즌4인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당분간 주가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유안타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증권, KB증권, 한화증권, DB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은 CJ ENM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프로듀스 투표 조작 이슈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과 ‘프로듀스’ 브랜드의 가치가 훼손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주가 조정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해당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라인업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며 “자체 IP의 높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는 음악부문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NM이 실적 부진과 프로듀스 조작 파문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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