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1분기 취급액 14.2조..전년동기 比 28.9%↑
2010-05-10 15:31: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취급액이 1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8.9%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용판매 취급액은 12조12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7.8% 증가했고 카드론, 현금서비스와 같은 금융 취급액 역시 2조90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6%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915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금감원 기준, 30일 이상)은 0.37% 였다.
 
현대카드는 실적향상의 원인을 지속적인 신규 우량회원 모집에 따른 취급액 확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신차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서 자동차 관련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둔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실제 지난해 현대카드 신규 회원수는 170만명에 이르고 올해 1분기 '더블랙' '더퍼플' '더레드' 등 프리미엄 카드 신규회원의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60%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카드의 실적발표는 경쟁관계인 삼성카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분기 삼성카드는 취급액 13조9000억원을 기록해 현대카드에 근소한 차로 뒤졌다.
 
하지만 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현대카드의 순이익보다 2배가까이 많았다. 자산도 11조8500억원으로 8조1900억원을 갖고 있는 현대카드 보다 앞서 있다.
 
연체율의 경우 삼성카드가 2.72%로 뒤쳐진 상태지만 지난해말보다 0.25%포인트 줄어들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최근 와이낫 행사 등 마케팅에 힘쓰면서 개인 신용판매를 늘려가고 있어 앞으로 (현대카드와)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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