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국민은행·삼성생명·삼성화재 1위
기업은행, 신한 제치고 2위 등극, 사회책임 등 비재무요소가 순위 갈라
입력 : 2019-11-07 08:00:00 수정 : 2019-11-07 08: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민은행이 '2019 대한민국 금융산업 지속지수'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업권에선 과거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총수 리스크가 잦아들면서 삼성생명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삼성화재가 1위를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뉴스토마토>와 한국CSR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9 은행 지속지수'에서 국민은행은 1000점 만점 가운데 709.20점으로 전체 17개 은행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지속지수 조사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기업은행(688.80점)이 2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신한은행은 3위(654.23점)로 내려갔다. 이어 KEB하나은행(635.80점), 우리은행(677.81점), 부산은행(631.80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국민은행은 경제(386.97점)와 신뢰지수 부문(150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사회영향과 경제 부문에서 각각 1위, 2위를 기록했지만, 환경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지속지수 조사 당시 4위에서 11위로 급락했다. 금융권 파장을 일으킨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와 전산시스템 오류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제품책임 항목이 있는 사회평가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생명보험업권에서는 삼성생명이 762.47점으로 통합순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2위(714.34점)로 밀려났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은 점수 격차가 크지는 않지만 경제와 환경 부문에서 순위가 갈렸다.
 
이어 신한생명(663.37점)과 오렌지라이프생명(663.01점)이 공동 3위를 기록했고, 푸르덴셜생명(654.34점), 라이나생명(632.76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손해보험업권에서는 삼성화재가 통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신뢰지수 부문(150점 만점)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현대해상은 2위를 기록했다. 경제성과 부문에서 삼성화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2위였던 DB손보(708.89점)는 3위로 밀려났다. 이어 메리츠화재(688.97점), KB손보(638.62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금융산업 지속지수에서 주목할 점은 사회와 신뢰 등 비재무적 요소가 순위를 갈랐다는 점이다. 안치용 CSR연구소장은 "배점으로만 보면 재무와 비재무가 6대 4 정도의 비율로 설계됐지만, 재무는 금융회사의 기본 역량이고, 비재무적인 부문이야말로 금융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고 진단했다. 당기순익과 같은 실적보다 금융소비자의 평판이나 신뢰성 등에 따라 당락이 갈라졌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국내 17개 은행과 22개 생명보험사, 13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시점은 2018년 12월 31일이며 이날을 기준으로 직전 3년치 자료를 평가했다. 평가지표는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할 때 기준으로 삼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준거로 삼았다. 이외에 국제표준화기구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가이드라인', 각 금융회사의 공시자료를 활용했다. 명성 부문 평가는 뉴스토마토와 한국연구소가 시행한 금융산업 신뢰지수를 활용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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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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