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한국당 '영남권·강남3구 중진' 용퇴…황교안부터 솔선수범"
2019-11-05 11:49:07 2019-11-05 11:49:0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사진)이 5일 "영남권과 서울 강남 3구 등을 지역구로 한 3선 이상 의원들은 정치에서 용퇴하든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의 혁신을 위한 고언'을 발표하고 "모든 현역 의원은 출마 지역과 공천 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면서 "저부터 앞장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친박계 재선 의원이다.

그는 또 "원외와 전·현직 당 지도부,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당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이상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大人虎變: 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선명하게 변화시킨다는 뜻)의 자세로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등이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위한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윤영석·이장우·김태흠·성일종 의원,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특히 그는 자당의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 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자세로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서 "인적혁신을 이뤄내고 건강한 정당으로 변모해야 국민들의 신망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대통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보수우파 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먼저 당의 가치 재정립과 미래비전 제시가 우선"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로 이합집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미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해야 중도까지 어우르는 진정한 대통합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관해 '당내 의원들과 공감대가 있었느냐'라는 질문엔 "평소 지역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정치하는 중진 의원이 솔선수범하는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사석에서도 이런 생각을 많이 밝혔다"라고 전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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