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질개선 전환점)수출중심 국가 중 높은 성장세…신흥개도국보다 낮은 하락폭
독일·홍콩·싱가포르가 한국보다 하락폭 3배이상↑…수출 품목·국가 다변화 과제
입력 : 2019-11-03 18:00:00 수정 : 2019-11-03 18:00:00
[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한국경제의 성장경로 흐름이 과거 성장세를 지속하기 불가피한 여건을 감안할 때, 우리와 유사한 수출중심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또 성장이 한창이어야 할 대부분의 신흥 개발도상국보다 한국성장률 전망 하락폭이 낮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과 비슷한 수출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한국보다 성장률 하락폭이 3배가량 가파르다. 독일은 1.9% 성장 전망에서 0.5%1.4%포인트 하락했고, 싱가포르는 2.5%에서 0.5%2.0%포인트, 홍콩은 2.9%에서 0.3%로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2.6%에서 2.0%0.6%포인트 낮아졌다. 수출 중심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모두 보호무역주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양호한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우리 경제 전망은 성장이 한창이어야 할 대부분의 신흥 개발도상국보다도 하락폭이 낮다. 개도국 전체 하락폭은 0.8%포인트이며 중국 0.1%포인트, 러시아 0.7%포인트, 인도 1.3%포인트, 브라질 1.5%포인트, 멕시코 2.1%포인트 등 전망이 낮아졌다.
 
특히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이 39%로 수출 의존도가 35%인 우리나라와 유사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LG경제연구원의 '2020년 국내외 경제 전망'에 따르면 무역 갈등에 따른 세계 교역 위축 영향을 크게 받는 독일은 자동차 경기 부진까지 겹치면서 올해 중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독일이 내년에도 제로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나 독일 경기 침체의 충격은 유럽 국가로 확산돼 유로존 전체가 0%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들은 내년 1월로 연기된 브렉시트 불확실성 위험을 직접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은 브렉시트와 같은 충격에서는 다소 빗겨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상품 관세는 유럽연합(EU) 수준을 잠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수출 품목과 대상국 집중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것은 개선 과제로 꼽힌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전자집적회로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로 다른 주요 국가들의 수출 1위 품목 비중보다 높다. 독일 자동차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 일본은 13.4%, 중국은 1위 품목인 전자부품 비중이 9.7% 등이다. 이 때문에 품목과 수출국 다변화에 투자해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혁신 성장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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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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