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늘자 업무지구 인접 단지 거래량 증가
입력 : 2019-11-02 06:00:00 수정 : 2019-11-02 06: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맞벌이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직주근접을 갖춘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은 지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567만5000가구가 맞벌이 가정이었는데 이는 2017년 545만6000 가구에서 21만9000 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5년 전인 2013년에는 506만 가구였다. 
 
이처럼 맞벌이 가구수가 증가하자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가족과의 시간을 우선 순위에 두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를 찾고 있다. 이에 업무단지와 가까운 아파트는 가격이 오름세를 띠는 중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북한산더샵’의 전용 84㎡ 시세는 지난 달 기준 8억5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입주 당시 시세 6억5000만원에서 2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분양 당시 가격인 4억9300만원과 비교하면 3억6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서대문구 홍은동은 서울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시청, 상암DMC까지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주택 수요가 많아 아파트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지난 달까지 서대문구에서 아파트 1409가구가 매매 거래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은평구는 1309가구가 거래됐다. 은평구는 서대문구보다 도심 업무지구와의 거리가 멀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동작구 동작동에 위치한 ‘이수힐스테이트’ 전용 84㎡의 시세는 지난 달 기준 12억원이다. 2년 전보다 3억40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대기업이 밀집한 강남권역 및 여의도권역까지 대중교통 및 차량으로 20~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업무지구와 가까운 새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분양한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는 평균 4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해 광화문, 종로, 시청 등 업무지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3호선을 이용해 압구정역, 교대역 등 강남권 업무지구로도 30분 내에 갈 수 있다. 
 
건설사들은 연내에도 중심업무지구와 인접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 달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제2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8개동, 전용 59~84㎡ 총 6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이 중 382가구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과 증산역이 가깝다. 반경 3km 내에 상암DMC가 위치한다. 지하철 이용시 광화문, 시청, 서대문 등 업무지구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조감도. 이미지/현대건설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 내 한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입장하려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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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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