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활성화 주도하는 ‘키 테넌트’
유동인구 증가·신규 소비 창출 등…상권 고도화 견인차 역할
2019-10-30 14:05:07 2019-10-30 15:15:3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대형 ‘키 테넌트’ 가 유동인구 증가 및 신규 소비 창출 효과를 바탕으로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 공급되는 상업시설들의 ‘키 테넌트’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 ‘키 테넌트’ 는 상업시설이나 쇼핑몰 등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를 지칭한다. 나아가 상권 유동인구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상업시설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호재로 꼽힌다.
 
실제 유력 ‘키 테넌트’ 가 신규 소비수요를 유입,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사례가 적지 않다. 서울 강남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은 ‘가로수길’ 은 키테넌트 효과가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곳이다. 현재 유명 브랜드로 자리잡은 대형 커피전문점이 2008년 말 1호점을 개장한 데 이어 2010년에는 뷰티업계 최초의 팝업 스토어가 들어서면서 화제를 모았다.
 
팝업 스토어는 상가를 단기 임대해 자사 상품을 홍보한 뒤 철수하는 ‘일시적 점포’를 의미한다. 유동 인구가 풍부해 임대료가 높은 상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장 형태다. 가로수길 상권은 형성 후 10년이 넘은 최근에도 월 평균 10만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우량 상권이다.
 
이처럼 활성화된 상권 상가는 인근 지역에 비해 더 높은 임대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2분기 가로수길 1층 상가 월 임대료 (3.3㎡당 평균, 이하 동일)는 19만7908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의 13만3198원과 강남구의 15만8620원에 비해 각각 48.5%, 24.7% 높은 것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위치한 ‘봉우재로’ 상권 역시 2016년 초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증가, 상권 발달이 본격화된 곳이다. 2016년 4분기 기준 봉우재로 상권 유동인구 밀도는 1ha당 2만7949명이었으나 2017년 4분기에는 3만7902명으로 35.6% (9953명) 늘었다. 3.3㎡당 월환산 임대료 역시 같은 기간 9만5965원에서 9만9948원으로 4.15% (3983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주목한 신규 상업시설들도 적극적으로 키 테넌트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 준주거 1블록에 준공된 에스와이디엔씨의 ‘시흥 센트럴돔 그랑트리’ 에는 어린이 테마파크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 이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 유명 셰프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스타셰프 ZONE’ 과 복합문화공간인 ‘종로서적’ 등 키 테넌트 시설도 다수 입점을 확정지었다.
 
대방건설이 전주시 전북혁신도시 4-1블록에 짓는 ‘대방디엠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 ‘M-STREET’에는 지역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인 메가박스가 입점을 확정했다. 아울러 익스트림 어린이 스포츠 복합 놀이 공간인 대형 키즈카페 ‘챔피언 1250’ 도 들어선다. 두 개의 키 테넌트 시설에 따른 인근 점포 활성화가 전망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일반상업용지 11, 12블록에 들어서는 ‘동탄호수공원 그랑파샤주’ 상업시설에는 7개관 규모의 CGV가 입점을 확정한 것을 비롯, 기업형 마켓, 메디컬센터 등 다수의 키 테넌트 시설 유치가 계획돼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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