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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국서 1만5000여 가구 입주, 30개월만에 최저
전세 부족 우려는 일시적…12월, 내년 1분기 입주 쏟아져
2019-10-28 14:29:59 2019-10-28 14:44:5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에서 1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30개월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다만 그 다음달인 12월에는 약 2만6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 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물량은 1만5244가구로 집계됐다. 이달 1만6285가구보다 1041가구 줄어든다. 두 달 연속 입주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다음달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1만 가구에 못미친다. 수도권은 8635가구, 지방은 6609가구다. 수도권은 이달보다 27.34% 늘지만 지난해 11월에 비교하면 41.62% 감소한 수준이다. 지방은 이달 대비 30.46% 줄었고 지난해 11월보다도 무려 54.6% 적어졌다. 
 
다음달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선 5537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이 3010가구로 그 뒤를 잇는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각각 17주 연속, 11주 연속으로 오른 서울과 경기는 다음달 입주물량이 이달 대비 1429가구, 1893가구씩 늘어난다. 이에 서울과 경기에서는 전세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인 인천은 이달보다 1468가구 감소한 88가구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줄어든다. 이달에는 11개 시·도에서 입주하는 단지가 있었으나 다음달에는 7개 지역에서만 아파트 입주가 예정됐다. △경남(2418가구) △부산(882가구) △충남(845가구) △대구(774가구) △대전(662가구) △전북(536가구) △강원(492가구) 등이다. 이중 이달보다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곳은 부산과 강원이다. 강원은 10월과 비교해 59가구 감소에 그쳤으나 부산에서는 1806가구가 줄어들며 입주 물량 규모가 크게 꺾였다. 
 
전국적인 입주 물량 감소에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지만 이는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2월과 내년 1분기에 각각  2만6398가구, 6만621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사를 준비하는 서울시 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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