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회복" 에쓰오일, 적자 털고 3분기 영업익 2307억원(종합)
정제마진 회복·설비 정기보수 완료로 영업익 개선… 작년보단 27%↓
입력 : 2019-10-23 10:42:33 수정 : 2019-10-23 10:42:33
에쓰-오일 알 카타니 CEO. 사진/에쓰오일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에쓰오일이 지난 2분기 적자를 털어내고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제마진이 급등했고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가 완료된 덕분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307억35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3분기보단 27%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6조23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3% 줄었고, 순이익은 515억8700만원으로 77.6% 급감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유가 급등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는 드라이빙 시즌과 내년 1월1일 국제해사기구(IMO)의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로 정제마진이 회복됐다"며 "주요 설비도 정기 보수를 마치고 정상 가동됐다"고 이익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2분기 배럴당 1달러였으나, 3분기 들어선 배럴당 3.9달러로 상승했다. 
 
에쓰오일 실적 추이. 자료/에쓰오일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9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조86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영업이익 794억원을 냈다. 에쓰오일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의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됐다"면서 "전분기에 진행한 파라자일렌 설비는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시장 내 제품가격은 약세를 나타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석유화학·윤활기유)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은 4분기 들어 정유부문의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함께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 계열에선 수익성이 낮은 파라자일렌 사업자들의 공급 축소에도 주요 PTA 설비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젠도 중국의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와 연말까지 예정된 신규 설비 가동으로 소폭 하락한다는 전망이다.
 
반면 올레핀 계열은 설비 정기 보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화프로필렌(PO)도 예정된 역내 신규 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윤활기유 부문은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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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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