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홍준표vs유시민, 치열한 공방전에 시청률 9.6% 기록'
'100분토론' 홍준표 “국민의 대통령으로 일해 달라”
유시민 “중간층을 두텁게 하는 경제 정책에 집중해 달라”
입력 : 2019-10-23 09:18:07 수정 : 2019-10-23 09:18:07
[뉴스토마토 김희경 기자] MBC ‘100분토론’ 20주년 특집방송에 대한민국 대표논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1,2부로 나뉜 120분의 생방송 동안 ‘100분토론’은 포털의 실시간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관련 기사도 이어졌다.
 
‘100분토론’은 20주년을 축하하는 인사들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했다. 소설가 조정래는 “토론 프로그램이 20년간 계속됐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20주년의 의미를 평가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0분토론’을 통해 정치의 토론문화를 배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진행자로 함께했던 JTBC 손석희 사장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20주년을 맞는 이 해가 더 중요하다”며 ‘100분토론’의 20주년을 축하했다.
 
20주년 방송의 첫 토론 주제는 오늘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었다. 두 논객은 시정연설에 대한 상반되는 평가를 내놓으며 첫 토론부터 날카롭게 맞섰다. 이어서 ‘공정’을 키워드로 한 토론과 ‘검찰개혁’에 대한 토론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특히 ‘검찰개혁’은 두 패널이 16년 전 ‘100분토론’에서 다뤘던 주제. 홍준표 전 대표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강조하고,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조직이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서 직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의) 권력을 분산 및 제한하고, 공수처와 법무부의 감찰 기능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날선 공방 속에서도 두 패널은 서로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는 ‘100분토론’ 유튜브 버전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청년 패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도 함께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장예찬 청년논객은 유시민 이사장에게 “검찰과 관련한 공정만 강조하고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의 공정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유 이사장과 논쟁을 펼쳤고, 신지예 청년논객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검찰 개혁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물어보며 토론을 풍성하게 했다. 불편한 질문도 가감 없이 이어가는 시민토론단의 역할도 돋보였다.
 
120분의 생방송을 마무리하며 홍준표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정말 어렵다.  국민의 대통령으로 일해달라”고, 유시민 이사장은 “중간층을 두텁게 하는 경제정책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된 '100분토론' 20주년 특집 1, 2부는 각각 시청률 6.6%-9.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방송분이 기록한 1.4%보다 무려 8.2%P 상승한 수치다.
 
MBC '100분토론' 방송 캡처. 사진/MBC
 
김희경 기자 gmlrud15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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