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어닝쇼크·브렉시트 불확실성 우려에 일제히 하락
입력 : 2019-10-23 08:14:48 수정 : 2019-10-23 08:14: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도 부진하게 나타난 결과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0.15%) 하락한 2만6788.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3포인트(0.36%) 내린 2995.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8.69포인트(0.72%) 낮아진 8104.3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이날 시장은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시 확대됐다. 이날 영국 하원은 정부가 마련한 브렉시트 탈퇴 합의 법안(WAB)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이 법안을 가결했으나 WAB를 3일내 신속 처리한다는 내용의 의사일정 계획안은 부결시켰다.
 
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말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기 위해 내놓은 법안이다. 앞서 존슨 총리는 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브렉시트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상임의장은 영국 의회 결정을 고려해 브렉시트 연기 여부를 결정했다며 연기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했다. 맥도날드와 트래블러스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자 장중 강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맥도날드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 증가에 4% 가량 하락했고, 트래블러스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 8% 가량 급락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양호했다. 이날 오전까지 S&P500기업의 약 19%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는 애널리스트의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언 데트릭 LPL금융 시장전략가는 "이번 실적시즌은 화려하진 않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다"며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도약하기 전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뉴시스
 
종목별로는 바이오젠의 주가가 26% 이상 폭등했다. 내년초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판매 승인을 신청할 것이란 발표 덕분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2% 감소한 538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7% 감소한 545만채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0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9에서 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마이너스 6이었다.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29% 오른 14.46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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