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거점소독시설 확대…야생 멧돼지 포획 등 병행
ASF 중점 관리지역 내 돼지 수매도 진행
입력 : 2019-10-17 15:24:25 수정 : 2019-10-17 15:24:2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 거점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하는 등 방역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도는 ASF 중점 관리지역에서 돼지 수매를 진행하는 한편,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 멧돼지 합동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ASF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19개 시·군 39곳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ASF 전파 위험도가 높은 축산관계 차량에 대한 방역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를 운행하는 돼지 관련 축산차량은 해당 시설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
 
도에 따르면 최근 김포·파주·연천 등에서 돼지 수매를 진행하는 등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거점소독시설은 김포·동두천·가평·남양주·용인·광주·시흥·안산에 각 1곳, 연천·고양·화성·양평·평택에 각 2곳, 파주·양주·안성·이천에 각 3곳, 여주에 4곳, 포천에 5곳을 설치했다.
 
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야생 멧돼지 포획도 진행하고 있다. 17일에는 가평군 일원에서 야생 멧돼지 합동 포획을 전개했다. 가평군 백둔리 일대에서 실시된 이번 포획에는 가평군 수확기 피해방지단과 도내 시군 수확기 피해방지단, 군 66사단, 경기경찰청, 국립생태원 등에서 약 300명이 참여했다.
 
합동 포획은 가평군 피해방지단을 중심으로 수렵견을 이용해 야생 멧돼지 몰이를 한 후 총기를 사용해 직접 포획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포획 구역 통제선 밖에는 관측병을 배치, 멧돼지가 다른 곳으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는 계획도 세웠다. 도는 포획 후 멧돼지에서 혈액 시료를 채취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며, 환경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매몰 및 소독을 한다.
 
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 총기 사용 포획이 가능해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에 유의해줄 것도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24개 시군 내 산지에서 멧돼지 총기 포획이 가능해졌다. 현재 총기 포획이 실시되는 지역은 수원·성남·용인·부천·안산·남양주·안양·화성·평택·의정부·시흥·광명·광주·군포·오산·이천·안성·구리·가평·의왕·과천·하남·여주·양평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내 입산을 자제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입산할 경우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
 
도는 도토리·밤·잣·버섯·산약초 등 멧돼지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임산물에 대한 불법 채취 부분도 점검할 계획이다. 불법 채취로 인해 먹이가 부족해질 경우 야생 멧돼지가 민가나 축산농가로 내려와 ASF가 확산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조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청 집무실에서 지난 15일 열린 야생 멧돼지 합동 포획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포획지역 설정 등 세부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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