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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국 레이시온과 손잡고 한국군 정찰 능력 강화
설계·개조·비행시험분야 상호 독점 협력
2019-10-16 10:16:10 2019-10-16 10:16:1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 방산 업체 레이시온과 ISTAR 사업 기술협력을 위한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ISTAR 사업은 지상 이동표적 감시와 조기경보 체계를 위해 우리 군이 항공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과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STAR 사업 참여를 위해 대한항공, 레이시온은 설계와 개조, 비행시험 분야 등에서 상호 독점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수근 대한항공 기술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우주 항공부분 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우선 양사는 한국 ISTAR 사업 공동 참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국과 해외 시장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해 한국군에 필요한 기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기 성능 개량과 항공기 정비(MRO)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세계 최고의 임무장비 기술을 보유한 레이시온의 협력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 정찰 능력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로이 아즈베도 레이시온 사장은 "오늘날 같은 위협 환경에서는 몇 초만에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 '멀티-INT 솔루션'을 통해 한국군 지휘부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군용기 성능 개량과 종합 정비창으로 한국과 미국 전투기, 수송기, 헬기 등 4500여 대 이상의 군용기 정비와 성능개량사업을 하고 있다. 또 우리 군 대잠수함 작전 핵심 전력인 해군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과 공군 신호정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협약식이 끝난 후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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