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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벨벳 언더그라운드…세계 최초 앤디 워홀 헌정 앨범
레코드 하나로 느끼는 워홀과 60년대 록스타들
2019-10-11 11:05:44 2019-10-11 11:05:4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최초로 미국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 헌정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된다. 밥 딜런, 벨벳 언더그라운드 등 시대적 명곡들이 그의 향수를 머금고 한 레코드에서 흐른다.
 
앤디 워홀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그의 스튜디오 더 팩토리(The Factory)는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 뉴욕 문화, 예술, 사교계 중심에 있던 공간이다. 컴필레이션은 이 공간을 기초로 앤디워홀과 관련된 음악적 연관성을 추출한다.
 
데이비드 보위, 믹 재거, 벨벳 언더그라운드, 라이자 미넬리 등은 '더 팩토리'를 대표한 뮤지션들. 밥 딜런이나 그레이스존스, 블론디의 데비 해리, 그룹 카스 등도 워홀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1967년 발표한 데뷔작 'The Velvet Underground & Nico'의 '바나나 커버'는 워홀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밴드의 전 멤버였던 존 케일은 올해 6월 DMZ 인근에서 열린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2장으로 구성된 CD엔 24곡이 수록됐다. 첫 CD ‘팩토리의 친구들’에는 벨벳 언더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슈퍼스타들’과 팩토리 멤버들, 그리고 워홀과 팩토리에서 영감을 주고 받던 이들의 음악이 수록됐다. 
 
두 번째 CD ‘팩토리의 플레이리스트’에는 워홀의 팩토리를 감싸던 음악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당시 히트했던 팝과 로큰롤, R&B와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곡들을 담았다. 전설적인 프로듀서 필 스펙터 최고의 성과로 꼽히는 'River Deep – Mountain High'도 포함돼 있다. 수록된 24곡 전부 국내 모든 음원 플랫폼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앤디워홀 헌정 앨범.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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