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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산부·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 내년 전국 확산
10일 관련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나눔터' 행사 개최…시장·산모 등 500여명 참석
2019-10-10 15:30:31 2019-10-10 15:30:3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시내 보건소의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출산 가정에 찾아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이 내년 전국으로 확산된다.
 
시는 이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국가 정책으로 채택돼 내년에 전국 17개 시·도, 총 20개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2013년 7월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은 찾동의 영유아 건강간호사가 모유수유, 아기돌보기, 산후우울 등의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며 직접 도와준다.  
 
시 모델은 전국에서 그대로 재현되며, 이 사업 지원단인 서울대학교산한협력단 연구진이 전국중앙지원단으로 이동해 각 시·도 자체적으로 지원단을 꾸릴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준다. 시는 이와 관련해 임산부의 날인 10일을 맞아 시청 다목적 홀에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나눔터'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 전국 지자체, 관련학계, 유관 기관이 함께 6년간의 사업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안심하고 아기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행사에선 육아 경험공유, 산모의 바람, 아이발달, 아기마사지 등 정보나눔터가 운영됐으며, 발언대를 통해 산모와 가족의 경험 사례들도 공유했다. 
 
영유아건강 간호사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 가정 1만 5161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며, 이는 시 전체 출생아 가구의 31.1%에 해당한다. 산모우울 중재 서비스와 '엄마모임' 그룹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장애인 가족, 미혼모 가족 등 다양한 문제를 지원하고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402건을 연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이자 저출산 대응 전략"이라면서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서울'을 위해 초저출산 극복과 건강 불평등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나눔터'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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