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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조국 증인' 채택 두고 여야 상임위마다 충돌
2019-09-25 17:16:51 2019-09-25 17:16:5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앵커]
 
다음달 2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벼르는 반면 여당은 정쟁용 국감은 더 이상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잡니다.

그래픽/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기자]
 
국정감사가 내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간 진행되는 가운데 각 상임위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국감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인화 포스코 사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출석합니다.
 
또 야당이 ‘조국 국감’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처남과 이봉직 익성 대표 등 관련 증인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은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기획재정위원회는 참고인 12명에 대해서만 합의하고 구체적 증인 명단은 여야 간사 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장관 아내와 전 제수 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탈세 혐의 등을 따지기 위해 관련자 증인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민생에 집중할 때’라며 반발하고 있어 증인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5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을 채택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은  농어촌 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한 민간 기업의 기부실적 저조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장인화 포스코 사장·최선목 한화그룹 사장·홍순기 GS사장·이갑수 이마트사장 등 기업인들을 불러들였습니다.
 
또 보나미 시스템 상무이사인 조 장관의 처남 정씨, 같은 회사 대표인 서모씨 등도 불러 해운연합 특혜 가입 의혹 등을 따지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국책연구자금 사용 문제를 이유로 이봉직 익성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연관성이 드러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는 인물입니다. 
교육위원회는 2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실패했습니다.
 
교육위는 이날 오후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관증인은 채택했지만 일반증인에 대해선  이견이 있어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파헤쳐 대여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자녀 문제를 파헤쳐 반격하는 모습입니다.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조국 장관을 둘러싼 의혹 관련자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들일 계획이지만 민주당이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상임위별 증인 채택 문제는 계속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한동인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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