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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처남·익성 대표 국감 증인 채택
자금문제·특혜 의혹 추궁…삼성전자·포스코 등 기업인도
2019-09-24 16:31:37 2019-09-24 16:31:3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내달 2일 시작하는 2019년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상임위원회가 증인·참고인 채택을 이어가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장인화 포스코 사장·최선목 한화그룹 사장·홍순기 GS사장·이갑수 이마트사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출석한다. 또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과 관련해 이봉직 익성 대표와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스스템 상무 정모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방위원회·여성가족위원 등은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참고인 12명에 대해서만 합의하고 구체적 증인 명단은 여야 간사 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전 제수씨인 조모씨 등을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탈세 혐의를 묻기 위한 증인으로 요구하고 여당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증인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
 
농해수위는 15명의 증인과 6명의 참고인을 채택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한 민간 기업의 기부실적 저조문제를 묻기 위해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은 5명의 기업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 장관의 처남 정씨와 같은 회사 대표인 서모씨, 모회사인 두우해운 대표 이모씨 등도 불러 해운연합 특혜 가입 의혹 등을 따지기로 했다.
 
산자위는 국책연구자금 사용 문제를 이유로 이봉직 익성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연관성이 드러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국감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방송인 홍석천씨가 참고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강 대표는 반려동물 문화 인식전환 및 유기동물 감소를 위한 방안, 홍씨는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이유로 참고인에 선정됐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춘식 위원장이 청년기본법안 및 국정감사 계획서 채택, 증인 출석요구의 건 등 안건 채택관련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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