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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강화 방안 나오도록 준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임박, 미국과 긴밀한 협의 지속해야"
2019-09-19 18:01:40 2019-09-19 18:01:4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계기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상임위원들은 우선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뉴욕 유엔 총회 참석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달성과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23일 개최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해당 지역 정세와 국제 정치·경제적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9월22일부터 26일까지 3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둘째 날인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6월30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3개월 만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9번째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현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직접 당사자로서 흔들릴 수 없는 동맹 간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늘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서 체결 1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발사에도 2017년 2월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상황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이 여전히 남북 간에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지금 안정화된 상황을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로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19일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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