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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임명강행 시 특검·국조 진행"
"문재인 대통령 분노대상, 검찰 아닌 조국"
2019-09-09 10:19:29 2019-09-09 10:19:5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문재인 정권이 계속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조국 임명을 강행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 보고를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질서를 농단한 조국에게 화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조국의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에 대해 정치검찰이라고 공격을 퍼붓는데 이런 행태야말로 검찰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무너뜨리고 정치 검찰로 만드는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은 조국을 사법개혁의 주역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도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만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즉각 조국 지명을 철회하고 직접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해소할 유일한 길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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